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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9 16:21

"코스모스"처럼 우주와 같이 방대한 배경을 주제삼아 다룬 책을, 독후감으로 남긴다는 건 어쩐지 너무 많은 분량을 압축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나의 삶에 분명한 느낌을 준 이런 책에 대해서 지금 내가 가진 이 감정을 표현해 놓지 않는다면, 분명 후회할것 같다. 지구라는 행성의 작은 지표면에서 하루 살아가는데에 쓸데없이 놀리는 정신을 하늘로 돌려보는 귀중한 기회였다. 


인류역사 대부분의 기간 동안에는 빛나는 별에 대해 이루어놓은 해석이 없었다. 별의 기원은 그렇다고쳐도, 지구 중심의 우주관에서 벗어난 생각이 분명한 증거를 가지고 있어도 대부분의 기간동안 무시했고, 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잔인하게 탄압했다. 책 "코스모스"는 이런 역사도 놓치지 않고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흘러서 태양이 중심인 분명한 증거로써 우주관이 다시 쓰여지고, 우리의 은하수 은하, 그리고 다른 은하계를 관측해가며 예전만큼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확고한 믿음(?)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중심을 잃고 계속 팽창하는 듯한 이 세계는 중력, 전자기력, 핵력 등으로 계속된 설명이 가능하다. 이렇게 혼란을 벗고 일관된 수학적 규칙으로 설명되는 세계의 이름이 "코스모스"라고 한다. 


기원전의 이오니아라는 곳의 과학자들의 생각은 정말 놀랍다. 그들은 지구가 둥근것은 물론이고, 물질이 원자로 이루어져있다는 생각까지 하는, 근대에 가까운 생각을 해왔다. 물론 중세를 거치며 그런 과학관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혀졌지만 말이다. 이오니아의 전통 과학을 그대로 계승할수 있었다면, 지금 광속으로 달리는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다닐수 있을 정도일 것이다. 칼 세이건은 발달한 이오니아 문명이 운명을 달리한 것은, 다름아닌 노예제도 때문이라고 한다. 기술이 발달하는 것과는 별개로 노예를 사고 파는 산업이 발달했고, 노예가 하는 일이 주로 몸을 쓰는 일이다 보니 '몸을 써서' 검증해야 하는 과학이 천시 받을수 밖에 없었다. 조선의 '사농공상'만 나라를 망친게 아니었다. 한창을 이루던 이오니아의 과학은 그때부터 공자왈맹자왈 하는 철학이 중심이 되어, 깨질수 없는 도그마만 길러왔다. 


이 책을 보면 누구든지 '성간행 여행'을 꿈꾸게 된다. 그 유명한 드레이크 방정식에 따르면 우리 은하에만 수억의 지적생명체가 살아숨쉬고 있다. 그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받는 것부터, 그들이 있는 곳 까지 방문하는 것은 지금의 우리 기술이 더 진보해야지만 가능할 것이 분명해보인다. 빛의 속도로 우주선이 간다면 지금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있는 인류의 유산인 보이저 1호도 1시간안에 따라잡을수 있다. 이런 발상은 경제적으로든 공학적인 설계로든 엄청난 딴지를 피할수 없기에, 일단 인류는 외계의 전파 신호부터 찾고 있다. 어쩌면 외계 전파는 이미 날라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1000광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물론 그 정도의 시간이라면 인류가 살아남을수 있을지부터 생각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다.


외계와 접촉하는 일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외계와 접촉하기까지 우리를 보존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과학은 종교보다도 더 우리 하나하나가 소중한 이유를 설득력있게 설명한다. 이 세상에 똑같은 나란 존재는 없다. 의식 수준에서도 그렇고, 유전자 수준에서는 더욱 그렇다. 세상에 없어지는 나는 누가 대변하는가. 다 엉겁의 세월을 딛고 잃어선 유전자의 자식들이다. 하나도 같지 않기에 더욱 소중하다. 칼 세이건은 우리가 만날 외계인이 있다면, 그 외계인은 분명히 평화로울 것이라고 단정한다. 그들끼리의 생존 다툼이 지독할 정도라면 몇천광년의 여행을 견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나같은 사람은 여러 책을 보고, 공부해도 어렴풋하게 이해할수 밖에 없는 우주지만, 분명 그걸 하게끔 만드는 동기는 매우 중요하다. "코스모스"는 자신의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끔 만들고, 지표면 위의 인간이 밖의 세상을 해석하게끔 만드는 중요한 동기부여를 한다. 




코스모스

저자
칼 세이건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0-01-2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칼 세이건 서거 10주기 특별판 과학 교양서의 고전『코스모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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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ㅎㅊ | 2015.02.08 23: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죄송하지만 제가 이글을 퍼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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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2 13:51

인간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계체 중에서 가장 그 수가 많다. 그 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다른 계체의 증가를 막고, 하루에도 다른 계체 수백종씩을 멸종시키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해도 되는 자격이 있는가? 누가 보아도 '지속 불가능'한 방식의 인류 역사는 계속 이어지다 언젠가 지표 아래쪽으로 사라지고 말건가? 

저자인 칼 세이건, 앤 드루이얀은 냉전으로 인한 세계대전이 임박한 시기에 이르러, 인간 스스로 종말에 이르려는 것에 대한 성찰로 책을 썼다고 한다. 인간의 뿌리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그 진화과정을 알수록, 우리가 갖추어야 할 희망적인 정책을 찾을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하지만 냉전이 끝나고도 수십년이 지났지만, 지나친 지하자원 소모, 인간(또는 국가) 사이의 불평등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어간다. 하기사 냉전이 끝난 것은 체제간의 대결이 한 쪽의 일방적 승리로 끝난 것이고 인간 본성에 비롯된 문제점은 체제에서 승리한 국가에서라도 다시끔 붉어지게끔 되는 것이다. 여전히 인간은 벼랑 끝에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문명을 이어가고 있다.


제목에서 느끼는 바와 달리, 이 책은 진화와 창조론 사이의 대립을 서술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침팬지, 고릴라 같은 유인원이 우리와 너무나도 닮았다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공동 조상이 존재할 것이란 이론과 그 증명은, 역사에서 배웠듯이 그 파급력이 엄청났고, 아직까지도 그 증거에 대한 신뢰를 거부하는 특정세력들이 존재하고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한 데카르트는 동물에게는 선택을 할 의식이 없는 것으로 동물을 보았고, 결국 인간의 차별점을 "의식화"로 보았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도 인간만이 자신을 느낄수 있는 의식이 있다고 보았다. 그밖에도 성교 체위, 도구 사용, 언어의 발달 등으로 인간을 특별히 종으로 묶으려는 철학자 및 과학자들은 수두룩 했다. 


시간이 지나 유인원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고 다른 생물에 대한 관찰 지식이 쌓여 감에 따라, 이젠 앞에서 말한 인간의 특수한 능력들이 조금씩 여타 동물들에 비해 독립적이지 않다는게 밝혀졌다. 호모 사피엔스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능력이란게 별로 없는 것이다. 도덕적이지 못한 일에 금수만도 못하다고 하는 표현에서 보이듯, 인간의 대다수에게 볼수 없는 유아 살해, 근친상간이 유인원에게는 자주 있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유인원들도 극한의 상태에 휘말린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선택에 의해 대부분 절제되고 금기시 된다. 


오히려 인간에게 특징된 여럿은 치명적이다. 동족을 대량살상하고 자그마한 차이를 두고 증오심을 부추킨다. 살인(동족 살해)에 대한 거리낌을 없애기 위해 상대방을 아예 악마로 취급하는 동물은 오직 인간뿐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영장류와 동물은 자신의 먹이사냥이 아니라면 상대편을 심각하게 다치게 하거나 죽이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영장류를 도덕성 없는 무지한 동물로 분류 취급하는것은 잘못되었다. 동물원의 철장만 사이에 두고 보면 대체 어느쪽이 그 도덕이 더 필요한 건지 의문이 들것이다.


하지만 칼 세이건이 책 중간마다 계속 얘기하듯 우리는 유인원과 (조금) 다르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99% 닮아있는 침팬지도 우리와 그 모습과 행동양상이 아무리 비슷해도 동일시 하지 못하게 만드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성서에 기초한 사람들의 자존심 문제를 제치고 보면, 보다 높은 지능 수준, 덩치크기에 알맞게 커가는 뇌용량은 인간을 이정도 수준까지 올려놓은 것이 분명해보인다. 


인간을 결정짓는 포인트가 왜 중요한가? 인간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한 알량한 도구로써는 절대 아니다. 그런류의 생각들은 지표면 아래 묻혀 언젠가 사라질 인류의 증거밖에 되지 않는다. 60억년 지구 역사에 하나의 증거로써의 수천만 동물 하나하나의 염기서열은 경제적 가치로 매기지 못할만큼의 유물이자 보물이다. 이것의 가치가 무시되고 자기종(인간의 경우에는 자신의 계급)만이 가치있다고 판단하는 세태에서는 필연 망하고 만다. 이것은 동정이나 동물의 왕으로써 인간이 가지는 측은지심이 아니라 역사에서 지표면 위의 "왕"들이 겪었던 실패를 토대로 재구성한 이론이다. 

인간을 구분짓는 지성에 대한 탐구열정은 수천년 인류 조상들이 물려준, 현대사회에선 위험하기 짝이 없는 분노를 대체하기에 충분히 발달해있다. 인류가 살아남을수 있던 이유도 그것이다. 단지 과거에 있었던 희망적인 결과들을 미래에도 이어나갈수 있는지가, 우리에게 걸려있는 과제다.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 : 인류의 본질과 기원에 대하여

저자
칼 세이건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08-05-01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광대한 우주 속의 천애 고아 인류,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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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0 22:05


인류가 이만큼 산업이 발달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름의 과학 발전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 원동력은 분명 석유다. 산업혁명 의 결과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그 이전시대의 인구가 10억인데 반해, 지금은 70억으로 불어나 있다. 사실상 이런 엄청난규모의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는 이유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때문이다. (질소 비료를 생각해보라)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가 쓴 "장기비상시대"는, 이런 모든 산업의 원동력인 천연자원(주로 석유)이 고갈되어 간다는 명백한 증거제시와 함께 인류가 맞게 될 미래에 대해 전망하는 책이다. 수도꼭지만 돌리면 석유가 펑펑 나온다는 사우디는 석유생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증거가 명백하고, 다른 여타 북해 유전도 고갈되어 가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석유는 옛날에 정점을 찍고 지금은 생산량이 기어가는 수준이다. 

  뽑아 쓸수 있는 석유는 "긍정적"으로 봐도 얼마 남지 않았다. 1배럴의 석유를 얻으려고 1배럴의 가까운 석유를 쓰다보면, 산업 자체가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다. 그런 수준까지 오면 유가라는 것도 무의미해진다. 이 책은 부족한 석유를 둘러싸고 세계대전 수준의 분쟁이 일어날 것이며,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는 강한 정치적 압력이 계급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을 염려하고 있다.
 
대체 에너지에 대한 환상도 지적한다. 지금은 전세계가 태양광 산업에 열광하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패널을 제조하는데 드는 많은 석유와, 엄청난 이산화탄소 배출은 이미 유명하다. 이처럼 청정에너지라는 것들도 모조리 석유를 이용한다. 청정에너지 만들겠다며 투입하는 모든 공정은 석유를 안쓰는가? 그렇지 않다. "석유"로 만든 장비들로 "석유"대신 전기를 만들어봐야 무슨 소용인가? "장기비상시대"는 대체에너지를 찾는 인류의 활동은 대부분 과학발전에 대한 공허한 믿음 뿐이며, 지금의 생활을 석유없이도 유지시키고 싶은 망상에 다름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뿐 아니라, 물리학의 "엔트로피" 개념으로 석유가 불러온 파국을 설명한다. 몇천만년 묵어 만들어진 지하자원을 단 몇백년 만에 소진함에 따라 인류는 지구상 유례없는 고 엔트로피 상태에 빠져있고, 캐어도 캐어도 또 나오는 석유는 인류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믿음을 불어넣어, 이 지속된 현상은 종이 증권에 해당하는 '돈'이란 것의 폭발적 증가를 불러왔다. 이 돈의 폭발적 증가 현상은 대공황과 최근의 몇차례 경제위기를 불러왔고, 인류가 석유로 파티를 즐기던 화석연료 중독 시스템에 대한 경고였을 거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대안' 따위는 제시하지 않는다. 오늘 내가 석유를 덜쓰고 대중교통을 활용한다고, 석유에 중독된 산업이 청정에너지로 정화되는 것도 아니다. 엄청난 석유를 써대는 미국, 그에 질세라 급격한 석유 소비증가율을 보여주는 인도와 중국, 이런 것들로 미루어 봤을때, 석유 이후의 에너지에 대한 망상을 꿈꾸는 '대안'이란 것은 이미 의미가 없는 것이다. 황당할지도 모르겠지만 쿤슬러는 우리의 미래가 "미국의 몰몬교"처럼, 전기도 없고 석유도 없는 삶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지역사회는 현대 이전의 모습처럼, 좀더 촘촘해지고, 각자 구성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것을 전망하고 있다. 

한마디로, "탈산업화"다. 석유 아닌 에너지로,석유와 같은 규모의 산업을 꿈꾸는 것은 어쩌면 미디어가 만든, 또는 교과서가 만든 환상에 다름 아닐까? 
   


장기비상시대

저자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 지음
출판사
갈라파고스 | 2011-09-1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전 세계의 모든 석유가 고갈된 미래를 전망하다!석유종말시대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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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5 01:42
다음은 라파이플라인 Laweiplein 이라는 마을의 사거리 교차로를 스퀘어어바웃 Squareabout 이라는 형태( 라운드 어바웃을의 중앙 동그라미를 광장처럼 개선한 것) 으로 리모델링 한 사진이다. 
   

(사진 출저: Roundabout / Breath)

책 <트래픽>은 <위험한 길이 더 안전하다>장에서 위의 사진에 나온 도시의 변화과정을 소개하는데 그게 참 기가 막힌다. 
이 마을 사람들은 옛날 사거리 교차로가 너무 "차를 위한 공간"이 되어버려, 통행량도 많고 차들이 너무 속도를 내어, 더 이상 옛날 마을 같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몬더란이라는 유명한 도시 공학자에게 사거리 교차로의 리모델링을 맡기었고, 결과는 위처럼 놀라운 결과물이 나왔다. 

자전거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차들... 그리고 그 중간을 신호등도 없이 쏘다니는 사람들.. 위험하지 않을까? 심지어는 제대로 된 신호등도 없다. 결과는 이런 우려와는 정반대다. 보행자 사고는 현저하게 줄어들고 차들은 전보다 감속하며 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막히지도 않고 통행량도 전보다 우수하다!! 

사람이 끼어들 공간이 없는 "도로"라는 공간은 점점 대형화, 속도화를 추진하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상실한게 사실이다.
톰 밴더빌트가 쓴 <트래픽>이란 책은 이 도로라는 공간에, 운전자로써의 인간의 여러 심리상태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 제일 흥미로운 부분은 위처럼, 오히려 신호등 경고장치도 없이, 사람이 뒤섞이는 도로에서 차들이 더 안전하게 운전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어느 나라의 보통적인 운전 습관에 따라, 위의 도로 같은 정말 재앙의 근원지가 될수도 있겠다. 하지만 세상 공통의 진리는여기 이 교통이란 분야에서 특히 빛나는 것 같다. <트래픽>이 말하는 그 공통의 진리는 다음과 같다. 

 "자신이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말아라!"


트래픽

저자
톰 밴더빌트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9-10-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왜 내가 선택한 차선은 늘 막히고, 옆 차선은 뻥뻥 뚫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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