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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3 19:02


북한의 "꽃파는 처녀, 피바다" 와 같은 대규모 연극공연, 대축전의 매스게임, 인민군의 무력행진 등이 "극장"안의 "공연"이 될때, 정작 관객은 누구인 것일까? 외세를 향한 메시지라기보다도, 참여하는 자 스스로가 관객이다. 그것은 김일성이란 권력자를 향한 몸짓이 아니라, 북한의 권력을 자신의 정신 세계로 인민들 스스로 구축하는 나름의 방법이다. 일제강점기에 살아보지도 않은 지금의 세대들을 끊임없이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과 깊은 공감대를 가지게 하고, 자신들의 뿌리에 대한 긍정적 감정은 곧 김일성-김정일 세습과정에 자연스런 역할을 한다. 부모의 후광을 업고 세상에 뜨는 정치인은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다. 


극장국가란 것이 그것이다, 본래 경찰, 군대와 같은 폭력유지 수단의 점유가 국가라는 것이 막스베버의 이론이었으나, 인류학자인 게이츠는 "극장 국가"이론으로 국가란 무력으로 이루어지는 그 무엇이기보다, 같은 신화를 공유하는 사회로 보았던 것이다. 

그 신화란 것이 북한에선 수령인 것이고 이것은 거의 유일한 희망과도 같다. 즉 북한은 국가라는 "극장"속에서 인민들에게 끊임없는 연극을 통한 세뇌로, 가족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닌 수령님의 나라로 탈바꿈 한 것 이다. 그것이 그들이 경제적 굶주림 속에서도 선군주의에 전념할수 있는 이유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경제적 욕구마저 충족시키지 못하면서도 어버이수령이란 이름의 존엄성은 그들 사이에 여전하다. <극장국가 북한>은 가장주의적 유교적 풍습이 사회주의와 결합하며 절대권력을 유지한 내부적 요인과 소련-중국의 수정주의를 무시하며 홀로 미국과 맞서고 있다는 과장된 역사인식이 이런 유일무이한 사회주의 권력세습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다만 극장국가란 개념을 통해 앞으로 있을 일들의 전망이 가능할까?  계속 이런 식의 세습이 가능할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은 주변 국가에 안정적일 것인가? 


극장국가의 개념은 사실 일본에도 있었다. 중앙집권적인 권력이 필요했던 일본 유신정부가 그전까지 거의 무시당하던 천왕이란 존재를 "국부"수준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천왕이 신민들을 자주 방문하고 보살피는 등 여러 정치기술과 갖은 담화들로 미화시켜놓았던 것이 "극장국가"의 전형적 모습이다. 그 정치체제의 결말은 다들 아는 바와 같다. 항복이 합리적인 상황에서 천왕의 이름을 부르며 옥쇄하는 등 결말은 엄청난 파국이었다. 북한의 과잉된 정치행태의 끝이 이와 비슷하게 가고 있음이 무척 우려된다. 어찌보면 북한은 형용모순에 갖혀있다. 그들은 항일 빨치산의 정신을 기둥삼아 유격대국가가 되었으나, 정작 그들이 적으로 삼았던 일제와 무척이나 유사한 정치체계를 갖춘 셈 아닌가?




극장국가 북한

저자
권헌익, 정병호 지음
출판사
창비 | 2013-02-1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극장국가 북한 -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북한,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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