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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걱정/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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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주식은 불가능한가? 요즈음 가장 자본친화적인 공권력으로 노동자들을 몰아붙이는 세상에, 더 기막힌 일들을 보니 그 관련 기사가 다음과 같다 어느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도크 사정이 여유로운 한진중공업의 영업 마진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조선업종 최선호주(톱픽)로 꼽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내용이다. “수주를 쉰 한진중공업이 수주를 재개한 지금은 그야말로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이어서 “더 높은 마진의 물량으로 2012~2013년의 도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 [야! 한국사회] 땀에 젖은 지폐 넣지 마세요 / 진중권 회사가 어렵다고 노동자를 자르는 것과 동시에 주가가 오른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이런 기사를 내놓는 신문이나 시장주의자들은 시장에 대해 거의 무한대의 믿음을 ..
석유 에너지에 대한 종속은 파멸이다, <석유종말시계>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불거지면서, 전세계가 원자력이란 에너지에 쏠리도록 만든 장본인인 석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왜 인류는 원자력 발전소를 세우는가? 그건 기본적으로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에 의지하는 발전량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석유의 필연적인 매장량 한계에 있다. 석유는 유한하다. 이건 모두가 아는 진실이다. 하지만 석유값이 폭등하면 모두 그 가격에 불편해하며 지금의 한국처럼 정부의 유류세에 대해 비난하기도 한다. 이건 명백한 모순이다. 높아지는 에너지 가격을 받아들이면 그에 맞춰 생활 환경을 조절해야 하는데, 무턱대고 높은 에너지 가격만을 탓하며 생활이 변하는 것을 꺼려하는게 대부분 ..
먹튀란 남한은 한때 주요한 공업 국가 중 하나였는데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외국계 회사는 한국의 은행들과 공업 전반을 파격적인 가격에 손아귀에 넣을수 있었다. 시간이 흐른 후 (외국계 회사가) 막대한 차익을 남기며 한국기업을 팔아넘기자 한국인 근로자들은 이것을 '먹튀'라고 부르게 되었다. …South Korea, once one of the most closed of the major industrial economies, began opening up to more foreign investment after the 1997 Asian financial crisis. Foreign companies snapped up Korean banks and industri..
경영진 수당 제한에 날뛰는 월스트리트 은행들 구제금융을 받은 미국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보너스, 보상금 지급을 제한하는 법률이 통과하자 시장주의자들이 벌떼 처럼 달려들었다. 무슨 이유로 비난을 하는 것일까? 경영진 수당 제한에 대해 나아간 관점은 그것이 어려운 기업으로 부터 인재가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이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정확히 거꾸로 본것이다. 우리는 정부가 실패기업을 구제하여 인재들이 발목잡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좋은 자산 - 인재들 - 을 상태 나쁜 은행에 두는 기회비용은 막대하다. 왜 구제금융안으로 투자 은행에 갇힌 저 수많은 인재들의 "금수갑"을 풀어주지 말아야 하는가? (역자: 구제안의 보너스 제한으로 투자은행의 인재들을 '나가게'하자는, 절반은 비꼬는 이야기다) [원문: Hey! Maybe Those Pay Limits A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