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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감상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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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여행 주말동안 계속 있었던 교육을 대신해 받은 6일 휴가에 잠깐 오사카 여행을 하고 왔다. 도착해서 돌아보니 의외로 오사카 자체는 볼 거리가 많지 않았다. 서울처럼 우거진 상가 건물 사이로 술집과 음식점들이 벌떼같이 모여있는 곳이 대부분이라 인공적인 멋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그닥 큰 인상을 주지 못할 듯 하다. 오직 일본 음식에만 초점을 맞추고 여행을 온거라면 오사카 난바역 근처의 도톤보리, 또는 저렴한 신세이카 지역 정도만 보는게 적당할 듯 하다. 하지만 일본 문화재까지 폭넓게 보고 싶다면 오사카 근처의 교토와 고베로 가는 일정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교토는 옛 고도에 축성된 절 및 성곽들이 대부분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을만큼 문화재가 많은 도시다. 교토를 여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한번씩 들린다..
입사기념차 해외여형을 위한 간략한 지도 큰 지도에서 Waypoint for Jan 2009 보기 잘난척(?) 하는 건 아니지만 이왕 2월 1일부터 신입사원 들어가기 전에 한번 제대로 놀고가야 후회안하겠다 싶어서 유럽 여행을 지르게 되었다. 1월 8일 -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착해서 슈투트가르트에 직장동료들과 만남 12일 - 16일: 스위스 체르마트 16일 - 26일: 이탈리아 27일 - 29일: 일본 여행만큼 설래면서 기분 좋게 만드는 일이 있을까, 맘껏 놀고 그다음에 일을 할란다.
콘스탄스 호수의 꽃, 마이나우 콘스탄스 호수의 꽃, 마이나우 독일의 부활절 휴가를 맞아 2박 3일로 콘스탄스에 다녀왔습니다. 근처에 마이나우(Mainau)라는 섬이 있는데 꽃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은 멋진 곳이었습니다. 봄이 온 걸 온 몸으로 느끼게 해주더군요 화사하게 핀 꽃들,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마이나우로 건너는 다리에서.. 마이나우의 마스코트인 해바라기.. 마스코트는 귀여운데 이렇게 보니 약간 무섭군요 ^^; 사진이 많아서... 꽃으로 표현한 공작새! 이쁘지 않나요? 이번엔 오리로... Schmetterlingshaus, 나비 온실, 이곳이 가장 신기했던 곳이지요. 나비를 접사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온실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나비가 온 천지에 날라다녀요. 유인한다고 놓은 바나나엔 이렇게 징그러운 나비 밖엔.. 나비 ..
폴란드 크라코프를 여행하고 나서.. 몇 주 전 크라코프를 여행할 때 카지미에르(kazimierz) 라는 곳을 들려습니다. 세계대전이 나기 전부터 유대인들이 많이 살던 곳이기 때문에 유대교 사원인 시나고게가 있으며, 또 전후에는 유대인 학살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위령비가 많이 들어선 곳입니다. 카지미에르 구역에서도 예전 유대인들의 역사에 대해 사진과 문서로 잘 전시해 놓은 곳이 갈리시아 박물관(http://www.galiciajewishmuseum.org/)인데요, 특히 이 안에 전시되어있는 "유대인을 구한 폴란드인"이라는 주제로 현재 그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그들이 겪었던 일들을 증언한 것을 실어놓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의인이 되었던 사람들 사진 옆으로 저의 부족한 영어로도 충분히 가치를 느낄만한 문구를 보았습니다. 한 사람을 죽인 사..
폴란드로 2주간 여행기 - 브로츠와프에 있는 '도살된 동물들을 위한 거리' 폴란드에 있는 브로츠와프(Wroclaw)는 분명히 바르샤바와 크라코프 사이보다 가까우면서도 기차시간은 2배이상 걸리는 유난히 닿기 힘든 도시입니다. 그런 점이 다음에는 못올것 같은 - 실은 안올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이쪽에 있는 라크와비체 파노라마 (Panorama of the Battle of Racławice)가 어떤 것인지 너무 너무 궁금하기도 했구요. 3월 8일 바르샤바로 가기전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때는 브로츠와프에서 묶었던 3일중 유일하게 비가 안왔던 반나절이었습니다. 날씨가 활짝 개이자 재빠르게 500계단을 올라가서.. 정작 제가 본 것중 재밌던 건 여기 사진에서 남서쪽으로 향하는 길로 가다보면 나오는 '도살된 동물들을 위한 거리' 라는 곳입니다.(Stare Jatki) 브로츠..
폴란드로 2주간의 여행 - 바르샤바에서 본 포스터 박물관 지난달 24일날 바르샤바로 출발해서 엊그제 독일로 돌아와 여행을 마쳤습니다. 3월 초의 추위가 가시지 않을 무렵이라 관광객이 많이 없었지만 저 나름대로 계획 다니는 데로는 무리가 없더군요. 막무가내로 떠나기 보다 그전부터 갈 도시에 정보를 미리 위키피디아나 론니플레넷으로 찾아보고 갔기에 유적돌덩이을 보고 다니더라도 흥미진진하게 볼수 있었습니다. 하긴 혼자가는 여행에 그런 노력이라도 없으면 어떡하겠습니까.. 바르샤바, 마음 속 동경의 도시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항상 가고 싶은 도시 1순위가 바르샤바 였습니다. 그때 읽었던 재미있게 읽는 2차대전사 라고 호비스트에서 나온 책을 2번 읽었는데 그 책에는 -주로 1권과 6권에서- 찬란했던 유럽대륙 최고 문명 도시가 5년간의 전쟁에 잿더미가 되고 나중에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