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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감상록/여행

폴란드로 2주간 여행기 - 브로츠와프에 있는 '도살된 동물들을 위한 거리'

폴란드에 있는 브로츠와프(Wroclaw)는 분명히 바르샤바와 크라코프 사이보다 가까우면서도 기차시간은 2배이상 걸리는 유난히 닿기 힘든 도시입니다.
그런 점이 다음에는 못올것 같은 - 실은 안올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이쪽에 있는 라크와비체 파노라마 (Panorama of the Battle of Racławice)가 어떤 것인지 너무 너무 궁금하기도 했구요.
3월 8일 바르샤바로 가기전 찍은 사진입니다.

엘리자베스 성당에서 내려다본 브로츠와프 구시가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때는 브로츠와프에서 묶었던 3일중 유일하게 비가 안왔던 반나절이었습니다. 날씨가 활짝 개이자 재빠르게 500계단을 올라가서..
정작 제가 본 것중 재밌던 건 여기 사진에서 남서쪽으로 향하는 길로 가다보면 나오는 '도살된 동물들을 위한 거리' 라는 곳입니다.(Stare Jatki)
브로츠와프에는 왜 그런지 재미있는 동상들도 많고 아기자기 한게 참 많아요
도살된 동물들을 위한 동상이라니.. 여기서 죄를 뉘우친 사람들은 모두 식탁에서 고기를 치워야 합니다... 저는 그럴 생각이 없었습니다..

돈육을 즐기고, 백숙을 즐기신 분들은 깊히 참회하여야...=3=33

슬프게 바라보는 돼지

묵념!

묵념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