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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감상록/여행

폴란드로 2주간의 여행 - 바르샤바에서 본 포스터 박물관

지난달 24일날 바르샤바로 출발해서 엊그제 독일로 돌아와 여행을 마쳤습니다. 3월 초의 추위가 가시지 않을 무렵이라 관광객이 많이 없었지만 저 나름대로 계획 다니는 데로는 무리가 없더군요. 막무가내로 떠나기 보다 그전부터 갈 도시에 정보를 미리 위키피디아나 론니플레넷으로 찾아보고 갔기에 유적돌덩이을 보고 다니더라도 흥미진진하게 볼수 있었습니다. 하긴 혼자가는 여행에 그런 노력이라도 없으면 어떡하겠습니까..


바르샤바, 마음 속 동경의 도시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항상 가고 싶은 도시 1순위가 바르샤바 였습니다. 그때 읽었던 재미있게 읽는 2차대전사 라고 호비스트에서 나온 책을 2번 읽었는데 그 책에는 -주로 1권과 6권에서- 찬란했던 유럽대륙 최고 문명 도시가 5년간의 전쟁에 잿더미가 되고 나중에는 시민들이 다시 세운 그 도시를 보고 싶은 마음에서 였습니다.  그런 우울한 동기를 아는지.. 바르샤바에 있던 4일은 이런 날씨였지요

바르샤바 왕궁 앞 지그문트 3세 동상입니다


우중충.. 눈내린 후 비가 내리는 여행날씨로는 최악이었으나 덕분에 비 피하러 들어간 좋은 박물관도 많이 찾을수 있었습니다.

포스터 박물관 (Museum plakatu)

빌라노프 궁전 옆을 지나다가 본 포스터 박물관은 정말 현대적인 감각을 가지고 그려낸 수많은 센스있는 포스터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2009년 달력 중 디자인이 괜찮은 작품들을 모아놓고 메인홀에 전시하고 있는데 정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한게 많습니다.
 

박물관 전경

어린이 보호 단체 것이었는데 위에 작게 써져 있는 문구도 인상적이고.. 아래 사진도 정말 괜찮은 달력입니다

위에 있는 그림이 흥미로우면 아래 있는 달력을 펴서 전부 볼수 있습니다. 센스있죠?

동물을 모델로 한다면.. 이렇게 되는 걸까요?

뭔가 개념이 다른 포스터.. 거기 있던것 중 가장 이해 안가는 포스터입니다.

폴란드의 역사를 날짜 별로 기록해 놓은 달력입니다. 한국의 역사를 이렇게 정리해도 좋지않을까요?

폴란드의 4계절.. 가장 가지고 싶었던 달력입니다.

폴란드 은행에서 배포하는 달력, 각 즈월티에 있는 인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체 게바라? 펼쳐보면 모나리자 오리, 모네의 그림속의 오리 등 황당하고 웃긴 패러디를 잘 표현해 놓은 달력이었습니다.

영화나 축제 포스터를 모아놓은 곳입니다. 넘치는 센스는 그 전부터 축적된 것이더군요.


이 곳만 보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정말 특이한 포스터나 달력을 보면서 넘겨보다보면 시간이 금세 가더라구요. 업데이트도 빠르게 되는 박물관이라 가도가도 항상 볼게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