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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배신'에 해당되는 글 1건
2011.08.15 23:28

<긍정의 배신>의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유방암 치료를 받으며 지나친 긍정을 일삼는 환자들을 보게된다. 긍정적인 생각만 해야 암 세포가 활동하지 못한다면서 말이다. 흔히 '긍정적'인 좋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암 세포를 죽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수집된 과학적 근거가 잘못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이런 오류는 넘겨짚더라도, 암 자체를 마치 "인생의 축복", "커다란 전환점"으로 여기는 태도에서 볼 때 '지나친 긍정'은 이미 종교와도 같은 같아보였다. 그 종교는 암 환자에게 가해지는 엄청난 통증이 세상을 더 밝게 볼수있는 영광스런 과정이라는며 말도안되는 교리를 가르친다. 누군가 암 치료과정 중 부정적인 생각을 내뱉으면, 이런 사람을 '이단'으로 다루어 자신으로부터 최대한 배격한다. 마치 어떤 행위를 하는 자를 악마처럼 취급하는 종교와 놀랍도록 유사하다. 그 종교가 섬기는 것은 '긍정'이었다. 악마는 그 긍정을 조금이라도 위해하는 것들.

유방암같은 질병 분야에만 '긍정에 대한 믿음'이 침투한 것은 아니다. 긍정의 힘을 전파하고자 하는 '치료사'들은 자주 자신의 모습을 돌봐야 하고 변화시켜야 하는 영업사월들이 그 두번째 타자로 삼았다. 자신을 최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바꿀수록 더 많은 돈이 모여들거란 충고는 이들에게 적절해 보였다. 긍정 치료 분야가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기업경영자들은, 이 '치료사'들을 초빙하여 자기 사원들에게 강의토록 시켰다. 엄청난 감원 스트레스에 짓눌린 사원들에게 긍정 전문가를 섭외하는 것은 흡사 "똥물 천지에서 자라나는 돼지에게 웃으면 행복해진다"며 가르치는 꼴이었다.

칼뱅주의는 노동하지 않는 것에 대한 혹독한 자기 비판의 의무를 지운다. 그 지독한 칼뱅주의를 벗어나고자 출발했던 이 "긍정주의"는 본의치 않게 자신들을 억압했던 칼뱅주의의 옷을 입게된다. "긍정하라, 불평하고 짜증내는 부정적인 자들을 멀리하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이 충만하도록 노력하라" 칼뱅의 노동 의무는 긍정으로 탈바꿈한다.
종교적 메시지로 구색을 갖추면 금새 퍼지게 되는 걸까? 본래 종교에서 벗어나고자 만들어진 긍정의 힘, <신과학>은 대형 교회로도 퍼지는 웃지 못할 일이 생기며, 자기계발서 시장에도 "긍정"에 대한 분야가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긍정'이란 "항상 웃자" 정도가 아니다. 하느님과 기도할 때 "나는 차가 필요합니다"라고 기도하면 하느님이 그 기대를 분명 들어주신다는 물직적(?)인 기도다. 또는 어떤 남자랑 살고 싶을 땐, 차고를 비워놓고 옷장을 반쯤 치워놓으면 그 남자가 절로 굴러들어온다는 식이다. 초특급 베트트셀러였던 "긍정의 힘", "시크릿"등의 자기계발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주장들로 페이지를 뺵빽이 채워놓았다. 아, 물론 '긍정' 또한 종교같은 것인 만큼, 기도를 대신할 구호와 매일 매시간 빼먹지말고 해야할 강령등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 것이 "긍정적"사고를 강제하기 위한 것임은 당연하다.

어떻게 눈앞의 현실을 무시하고,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긍정의 힘이나 믿고 앉아 있을수 있단 말인가? 저자는 책에서 이런 긍정주의가 정치, 경제에 너무 만연해 있어서 우리가 잘 아는 2008년 경제위기가 일어나는데도 큰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의 기제는 그저 '예스맨"만 찾는 우리의 심성에 있다. 과학적인 추론을 이용한 결과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배치된다면 우린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긍정'이란 것은 이렇게 간단한 것이다. 내 맘에 들면 '긍정적인 생각', 아니면 '부정적인 생각'..
 
영화 "예스맨"에서 짐 캐리가 "No"만 일삼는 부정적인 사람일 때, 그 표정이나 태도는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보는 일반적 통념을 말해준다. 다시 사실을 적시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예스만 하는 사람은 자신의 주위에 둘러싼 물리적, 경제적 위기에 둔감할 수 있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란 무조건 No라고 하는게 아니라, 의사결정시 일이 안 좋아질때를 고려하는 사람일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 Yes하라는 긍정주의를 벗어던지고 나면, 긍정주의가 목표로 하던 마음의 안정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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