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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인간의 영역일까? <트래픽>

다음은 라파이플라인 Laweiplein 이라는 마을의 사거리 교차로를 스퀘어어바웃 Squareabout 이라는 형태( 라운드 어바웃을의 중앙 동그라미를 광장처럼 개선한 것) 으로 리모델링 한 사진이다. 
   

(사진 출저: Roundabout / Breath)

책 <트래픽>은 <위험한 길이 더 안전하다>장에서 위의 사진에 나온 도시의 변화과정을 소개하는데 그게 참 기가 막힌다. 
이 마을 사람들은 옛날 사거리 교차로가 너무 "차를 위한 공간"이 되어버려, 통행량도 많고 차들이 너무 속도를 내어, 더 이상 옛날 마을 같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몬더란이라는 유명한 도시 공학자에게 사거리 교차로의 리모델링을 맡기었고, 결과는 위처럼 놀라운 결과물이 나왔다. 

자전거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차들... 그리고 그 중간을 신호등도 없이 쏘다니는 사람들.. 위험하지 않을까? 심지어는 제대로 된 신호등도 없다. 결과는 이런 우려와는 정반대다. 보행자 사고는 현저하게 줄어들고 차들은 전보다 감속하며 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막히지도 않고 통행량도 전보다 우수하다!! 

사람이 끼어들 공간이 없는 "도로"라는 공간은 점점 대형화, 속도화를 추진하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상실한게 사실이다.
톰 밴더빌트가 쓴 <트래픽>이란 책은 이 도로라는 공간에, 운전자로써의 인간의 여러 심리상태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 제일 흥미로운 부분은 위처럼, 오히려 신호등 경고장치도 없이, 사람이 뒤섞이는 도로에서 차들이 더 안전하게 운전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어느 나라의 보통적인 운전 습관에 따라, 위의 도로 같은 정말 재앙의 근원지가 될수도 있겠다. 하지만 세상 공통의 진리는여기 이 교통이란 분야에서 특히 빛나는 것 같다. <트래픽>이 말하는 그 공통의 진리는 다음과 같다. 

 "자신이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말아라!"


트래픽

저자
톰 밴더빌트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9-10-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왜 내가 선택한 차선은 늘 막히고, 옆 차선은 뻥뻥 뚫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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